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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1월 순삭된 최근 일상

by manbamee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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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밈
울고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제일 큰 사건은 내 인생에 첫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이 수술을 하게 된 이유는 보라카이 여행 때문이었다.

보라카이 화이트 샌드
너무 좋았던 보라카이



즐거운 여행 기간 중 하나의 오점.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 전 대만 여행에서 발가락이 금이 가서 처음 여행자 보험을 써봤는데, 오랜만에 가는 해외여행에서 손가락이 부러져 두 번째 여행자 보험을 받게 됐다. 나는 액땜이라고 위안을 삼았는데, 주변에서는 이제 한국에서만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외 병원 투어 중이냐고 놀림감이 됐다.


손가락 골절 엑스레이
또각... 부러져 버린 나의 손가락


보라카이에서는 임시 부목만 하고 왔고 크게 아프진 않아서 깁스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뼈가 어긋나 있어서 수술이 필요하단 소견서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이 여행 간 가족 중 나만 코로나에 걸린 것... 지금까지 잘 피해왔던 코로나를 수술을 앞두고 걸려버렸다. 시련은 한 번에 오는구나... 일주일 사이에 뼈가 이상하게 붙어버리면 어떡하지란 걱정을 하며, 두려움의 날을 보냈지만 생각보다 뼈는 쉽게 붙지 않았다. 다행인 건가? 😇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지만, 수술은 수술이었다. 입원도 하고, 불편하고 아프고, 이 고통은 나눌 수 없구나... 인생은 역시 나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험이었다. (부분 마취의 간단한 수술이긴 했지만, 내 인생의 큰 수술이었다... 😇)

아직도 욱신거리고 뼈가 붙으려면 6-8주가 걸릴 예정... 건강이 최고...

쫄보탱이 버터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사건은 집 앞 공원에서 지내던 유기묘 버터를 우연히 데려오게 됐다. 정말 우연히...
밤콩이랑 아직도 합사 중이지만, 그래도 잘 적응 중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내 새끼 카테고리에 써야지.

이렇게 내 11월이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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