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새끼들

고양이 집사가 되다 (feat. 포인핸드)

by manbamee 2021. 7. 8.
728x90

독립을 하면서 본가에 있는 만두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 집이 작기도 하고 집주인이 콕 찝어서 “고양이는 괜찮아요^^” 했기 때문에…(그리고 엄마가 만두를 줄 생각도 없던..🙊) 나는 만두를 데려 오는 것을 포기했다. (만두 보고 싶어 밤마다 울었던 건 비밀)

이사한 아파트는 오래된 단지였는데, 나무들도 많고 공원이 많아 길고양이들을 자주 만났다. 다행히 좋으신 분들이 길고양이들을 잘 돌봐주셔서 인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지 않아 나도 가끔 아는 척을 하곤 했다. 그러다 문득 나도 집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인핸드를 둘러보며 관심 동물로 유기묘들을 등록하고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내가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며칠을 보냈다. 마음의 준비가 끝나고 포인핸드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몇 마리는 이미 자연사나 안락사가 되어있었다. 마음이 급해졌다. 관심 동물 중 공고기간이 남아 있는 지금의 밤콩이 보호소에 곧바로 입양 신청서를 제출했다. 바로 데려올 수 없었지만 그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밤콩 ❤️

포인핸드 유기묘 시절 밤콩이포인핸드 유기묘 시절 밤콩이
밤콩이 포인핸드 입양 공고


우선 입양 신청을 하고 공고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데 연락이 안와 초조했다😱 들락거리던 포인핸드에 댓글이 달렸는데 밤콩이는 군대 냥이고 거의 백명의 군인들의 사랑을 받던 깜돌이라는 것! 엄청 순둥이라는 것! 이 글을 읽고 더 빨리 데려오고 싶어 졌다. (그 와중에 남자 친구는 이 댓글 때문에 신청자가 많아져서 우리가 떨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의 걱정을 하던…)

그리고 드디어 연락이 왔다. 밤콩이를 데려가라고!
다음 편에 계속…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