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향이 창원이라 종종 내려간다. 가깝지 않은 거리. 기차로 가면 좌석이 불편해서 피곤, 비행기를 타면 부산으로 가야 해서 멀고 그나마 자차로 움직이는 게 제일 편한데 운전하는 사람이 피곤... 그리고 이번 달은 왜 이렇게 바쁜지 서로 스케줄이 안 맞아서 따로 움직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게 프리미엄 버스! 부산에 종종 우등 버스를 타고 간 적이 있는데, 할 만했던 기억에 바로 예약 때렸다.
센트럴 시티에서 창원까지 고속버스티머니를 이용해서 예약했는데, 가격은 7% 할인돼서 42,400원! 우등이랑 큰 차이는 안 난다. 내가 왕복 타본 결과 내려갈 때는 혼자 좌석, 올라올 때는 복도 쪽 자리에 앉았는데 혼자면 무조건 1인석이 좋고 그다음은 창가 좌석이다. 복도 쪽은 커튼을 못 쳐서 불편했다.
무선 충전, 독서등, 선반 이용 등등 비즈니스석이 따로 없다 (비즈니스석 못 타봄;;;) 거의 170도 눕혀지기 때문에 잠도 솔솔 잘 온다. 아쉬운 점은 무선 인터넷이 점검이었는지 안 잡혔다는 점. 이거는 내가 내려가는 날 오류였던 것 같다.
버스 전용차선이 있어서 차도 안 막히니까 휴게소 포함 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우리 둘 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제부터 내려갈 때는 프리미엄 버스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창원에서 점심을 못 먹고 버스를 탔더니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배가 고팠다. 어차피 7호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파미에스테이션으로 고고! 여전히 사람 많은 파미에스테이션. 호호식당, 갓덴스시 등등 웨이팅이 길었고, 심지어 일상정원은 솔드아웃. (일식이 인기가 많네;;;) 우리는 일상 정원 옆 슈가스컬을 골랐다. 타코도 좋아하고 웨이팅이 없었기에 골랐다.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중간에 죽은 자의 날 컨셉의 공간이! 갑자기 멕시코 축제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희희
우리가 시킨 건 씨즐링 화이타! 과카몰리도 무료 리필 가능해서 좋았다. 고기 굽기도 딱 좋았고, 같이 나온 매콤한 소스도 맛있었다. 다른 메뉴는 못 먹어봤지만, 씨즐링 화이타 추천! 둘이서 순삭하고 나왔다(제일 늦게 들어가서 제일 빨리 나오기)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웠던 주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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