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사면 나머지 폰을 그냥 집에 쌓아두는 편이었던 나. 나중에 혹시나 필요할까 봐 그랬는데 필요한 적이 없었다. 후후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핸드폰을 팔아봤다.
당근 거래 같은 걸 해볼까 했는데, 대면거래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도 귀찮고 혹시나 초기화해도 남아있을 거 같은 내 개인정보가 찝찝해서 패스했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아는 언니가 이마트 앞 atm 기계에서 하면 된다는 말이 떠올라 검색해보니 그게 바로 민팃!
민팃에서는 등급 별 가격을 미리 볼 수 있다. 내 아이폰 xs 64기가를 검색해보니 a급은 225,000원 b급은 150,000원. 바로 팔 걸... 두 달 사이에 가격이 오만 원이나 떨어졌다 흡...
혹시나 하고 중고거래 가도 알아보니 크게 차이 안 나서 조금 손해 보더라도 깔끔하게 팔 수 있는 민팃을 선택함.
판매 전 준비
1. 아이폰 초기화 (아이폰 판매를 검색해보니 미리 초기화를 하고 가는 게 편하고 시간이 단축된다고 해서 초기화를 먼저 진행함)
2. 민팃 어플 설치 및 가입 (판매 위치 확인)
3. 민팃 커넥터 설치
4. 아이폰 계정 로그아웃
5. 케이스 및 액정필름, 유심 제거
여기까지 준비하고 가면 기계에서 판매까지는 오분도 안 걸린다.
평촌 이마트는 2층 푸드코트 오락실 기계 제일 끝 쪽에 있고, 범계 홈플러스는 지하 1층 고객센터 앞에 있다.
판매 방법
1. 가까운 판매할 민팃 atm기로 간다. 화면에 나오는 설명대로 진행한다.
2. 중간에 qr코드(와이파이)가 나오는데 이걸로 와이파이를 잡은 후 민팃 커넥터 켜서 본인인증하고 진행하면 된다. (이때 디스플레이 설정에 가서 화면은 최대한 밝게, 자동 잠금은 최대 5분 이상으로 설정할 것)
3. 기계가 열리고 내 핸드폰 상태를 체크하고 등급이 나오면 팔지 말지 결정하면 된다.
내 아이폰은 옆면 흠집이 있어 B등급이 나옴... A등급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
고민하다가 판매 결정하니 기계가 다시 닫히고 바로 판매 완료됨 (너무 빨라서 어리둥절...)
카톡으로 계좌 입력 메세지가 오고 입력하자마자 5분도 안 걸려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
소중한 내 15만 원... 탱크항으로 바꾸고 비실비실한 내 물고기들을 위해 수초항으로 탈바꿈할 비용으로 써야겠다 헤헤...
민팃 다음 내 아이폰 판매 때까지 없어지지 말아 주라... 최대한 늦게 만나자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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